12월의 차가운 아침, 그제 올해 첫눈이 제법 내려앉았을 사패산을 찾았습니다.
하지만 믿기지 않게도,눈내린 뒤 삼일째 되는 아침 눈은 이미 녹아 있었고
능선 위에는 얇은 살얼음만이 겨울의 흔적처럼 바위 위에 남아 있더군요.
준비해 간 겨울 장비들이 괜히 과했던 순간도 있었지만, 그럼에도 오늘의 트레일러닝은 오히려 더 특별했습니다.
“나만의 페이스”로 조용히 겨울 능선을 밟아가는 느낌—그게 바로 오늘의 테마였습니다.
눈이 대부분 녹은 뒤 남은 얇은 살얼음과 낙엽이 뒤섞인 길 위에서,
조용히 나만의 페이스로 겨울 트레일러닝을 이어갔습니다.
코스 기록 (SUUNTO)
- 거리: 10.05 km
- 시간: 2시간 08분
- 심박수: 최대 197 bpm
- 칼로리: 1118 kcal
능선을 따라 이어지는 고도 변화가 뚜렷했고,
바위와 흙길이 반복되는 전형적인 사패산 트레일이 주는 재미가 확실했습니다.
호원실내테니스장(09:15) → 사패능선 → 사패산 정상(10:15) → 사패능선 → 호원실내테니스장(11:20)
사진(코스 지도)
👉 “호원실내테니스장 — 사패능선 — 정상 — 원점 복귀” 루프 코스 명확하게 보임
👉 단풍의 흔적과 겨울색이 섞인 위성뷰가 계절감 그대로 전달됨
초겨울 트레일러닝 감성
얼어붙은 바위 위, 조심스러운 첫 발
발끝 아래 바람처럼 얇게 깔린 살얼음.
러닝화 밑창이 ‘사각’ 소리를 내며 미끄러지지 않으려고 애쓰던 구간.
아찔했지만, 이런 긴장감이 또 하나의 트레일러닝 매력 아닌가요~.
미끄러운 노면 위에서 발 디딤과 균형 감각이 중요한 순간으로,
겨울 트레일러닝에서 신발 접지력과 페이스 조절의 중요성을 그대로 보여줍니다.
능선 위에서 만난 겨울의 그림자
한겨울 풍경까지는 아니지만,
고요하게 말라버린 나뭇잎들과 능선 사이로 스며드는 아침 햇살.
한 걸음 한 걸음, 사패산의 초겨울을 그대로 밟아가는 느낌이었습니다.
마른 나무가지와 낙엽 사이로 얇게 얼어붙은 눈이 남아 있어, 겨울 햇살이 비치는 노면 상태를 더욱 실감나게 보여줍니다.
사패산 정상 — 552m에서 잠시 멈춤
정상석 앞에 서니
부드러운 실루엣으로 펼쳐진 북악·도봉 능선이 눈앞을 가득 채웠습니다.
오늘 트레일러닝 목표는 원래 그렀듯 기록이 아니라,
그냥 나의 호흡과 속도로 산을 느끼며 안전하게 완주하는 것.
그런데 막상 정상에 오르니,
그 단순한 목표가 너무 잘 맞아떨어진 하루였습니다.
사진: 사패산 정상 산맥 실루엣
겨울 준비물, 그리고 오늘의 아이러니
오늘을 위해 준비해 간
- 완전 겨울장갑
- 넥워머
- 에너지바, 바나나, 물
- 아이젠
- 방한재킷
막상 코스에 들어가 보니,
“이걸 다 챙겨온 내가 귀엽네…” 싶은 순간들…. 도봉산까지 연계 트레일러닝이 아쉬운 준비물…,,,,
겨울 준비물보다 마음 준비가 더 필요한 하루였습니다.
사진: 출발하기 전 준비물로 알수 있는 당시 나의 각오^^;;
낙엽과 얼음이 섞인 길, 달리기 좋았던 순간
사각거리는 낙엽길 위로
겨울 기운이 내려앉기 시작한 초입.
쉼 없이 이어지는 경사에도 리듬을 잃지 않으려 노력했던 발걸음들이
사진에 그대로 담겼습니다.
사진: 낙엽 + 얇게 얼은 눈빙판 길에서 뛰는 신발 컷
오늘의 한 줄
“산은 계절이 바뀌는 순간을 가장 먼저 보여주는 곳.
나는 그 변화를 가장 가까이서 느끼는 러너.”
초보자 트레일러닝 가이드![사패산 트레일러닝 – 첫눈이 녹아버린 날, 나만의 페이스로 달린 10km 3 [매장판] 살로몬 점퍼 레이스 플래그 스탠넥 플리스 자켓 베이지](https://img1c.coupangcdn.com/image/affiliate/banner/0919741f7c7befb86d76952d12506ed8@2x.jpg)
![사패산 트레일러닝 – 첫눈이 녹아버린 날, 나만의 페이스로 달린 10km 4 [국내매장판] 살로몬 SALOMON 옵티멀 쿼드 다운자켓_LC3004900 S254001HDJO2_MNT 182291](https://img3a.coupangcdn.com/image/affiliate/banner/12c677734e1e5d3de19f57a3454ce055@2x.jpg)

